[SBS뉴스][초대석] 쓸모없다고 생각한 예술에서 희망 찾고 싶었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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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재학 기자 jhbae@sbs.co.kr 2021.11.03
<앵커>
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'올해의 작가상'이 10회를 맞았습니다. '올해의 작가상' 1회 수상자이자, 장기 프로젝트 <미지에서 온 소식>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분, 문경원, 전준호 작가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.
Q. '미지에서 온 소식'…어떤 프로젝트인가?
[문경원/시각 예술 작가 : 미지에서 온 소식은 저희들이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질문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계신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현재를 반성하고 성찰하며 미래를 조망하는 프로젝트입니다.]
문경원 시각 예술 작가
Q. '올해의 작가상' 수상 후 9년 만의 전시인데?
[전준호/시각 예술 작가 : 새롭죠. 본의 아니게 그동안 해외에서 전시를 했는데요. 정말 오래간만에 저희 미지에서 온 소식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소개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.]
전준호 시각 예술 작가
Q. 장기 프로젝트 통해 찾고자 하는 의미는?
[문경원/시각 예술 작가 :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당시에 저희들이 작가로서 예술에 대해서 많은 회의와 그리고 상실감을 가지고 있었어요. 그래서 저희가 몸 담고 있는 예술계뿐 아니라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당시에 예술이 과연 쓸모가 있는가,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. 그래서 이런 쓸모없는 일을 하는 작가인 나는 뭔가, 이런 질문들을 하면서 이제 저희 두 작가가 자기 존재 이유를 좀 찾고,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예술 내에서 희망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미술계를 벗어나서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함께 이런 가능성들을 알아보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]
Q. '대성동 자유의 마을'을 배경으로 한 이유는?
[전준호/시각 예술 작가 : 사실 한국은 급속한 성장으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와 갈등을 안고 있다고 생각해요. 그리고 더불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써 정치적 불안 요소도 여전히 가지고